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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아리랑'의 '조선 붉은 승려'가 운암 김성숙"
관리자
조회수 : 2474   |   2019-04-10


12일 서거 50주기 추모제 앞둔 

외손자 민성진 기념사업회 회장 

“공훈 저평가 1등급 승격 추진”
 

 

 

“미국인 기자 님 웨일스가 회고록 ‘아리랑’에서 조선인 독립투사 김산(본명 장지락)의 스승으로,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김충창이라고 소개했던 인물이 바로 운암 김성숙(사진) 선생입니다.”

운암 선생의 외손자인 민성진(57)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10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외할아버지의 서훈이 저평가돼 있는 데에는 님 웨일스가 소개했던 김충창뿐 아니라 여러 개의 가명을 사용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성숙 선생 서거 50주기 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인 민 회장은 “외할아버지는 김충창 외에 김창숙, 김규광 등 여러 가명을 사용하셨다”며 “중국과 대만의 학자들에게 김규광 선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민회장은 “여기에 정치적 이유 등이 더해지면서 운암 선생의 서훈이 공훈에 비해 현재 3등급(독립장)으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최근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건국훈장 1등급(대한민국장)으로 승격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운암 선생은 충칭(重慶)임시정부로 통합하기 이전 김구 선생과 의열단의 김원봉 선생으로 좌우 분열돼 있던 항일독립운동 세력을 통합한 주역이었다”면서 “유자명 선생과 함께 의열단을 배후 조종하며 항일 투쟁 선봉에 섰으며, 김원봉 의열단장과 함께 의열단원들을 황포군관학교에 입교시키고, 광저우(廣州) 중산대 졸업생들을 포섭해 100명이 넘는 단원을 가입시킨 사실 등을 새로 발굴했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좌우가 통합된 충칭임시정부의 골격을 마련한 분인데도 해방 후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고, 이승만·박정희 정권과 대립하면서 서훈마저 저평가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민 회장은 “운암 선생 부부의 조국애와 헌신적인 삶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중 양국의 민족정기에 이바지하기 위해 운암 선생의 모교인 중산대학교 측과 오는 5월에 다시 만나 ‘김성숙·두쥔헤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50주기 추모제에는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한 운암 선생의 친손자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두닝우 씨와 부인 헬렌 심(한국명 심혜련) 부부가 ‘항일독립혁명의 희망과 삶’이라는 주제로 공연할 예정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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