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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붓다]운허·태허 등 인재 양성-보호는 봉선사 월초스님의 중요한 업적
관리자
조회수 : 2325   |   2008-10-13


봉선사 월초 대화상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10일 74주기를 기념해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봉선사, 10일 ‘월초스님과 근대교육사업’ 세미나 생애·사상·업적 첫 학술적 규명…유지계승 다짐 “봉선사의 주지로서 외형적인 (사세의) 확장 등 내실을 충족시킨 공헌 못지않게 월초 스님의 중요한 업적은 바로 운허, 태허(김성숙) 등 인재를 양성하고 보호한 것이었다.” 근대불교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월초 화상 추모 74주기 기념 학술회의가 지난 10월 10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월초문도회 주최, 봉선사 문조현양사업회 주관으로 성대히 봉행됐다. 이날의 기조발제는 ‘한국불교의 근대화와 교종의 본찰, 봉선사의 공헌’에 대해 신용철 경희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한동민 수원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한국 근대불교 근대사와 홍월초 스님’을, 부천대 김광식 교수가 ‘홍월초의 꿈, 그의 교육관에 나타난 민족불교’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차차석 박사(금강대)의 사회로 신규탁 연세대 교수와 지환 봉선사 교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선 이날 학술회의는 근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으면서도 학술적 조명이 되지 못했던 홍월초 스님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의 첫 단초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신용철 교수와 한동민 학예연구사, 김광식 박사는 발제에서 운암 김성숙과 관련해 언급한 월초화상의 입적전 유촉서 제10조 내용을 공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즉 “법손 김성숙은 나의 주지 재직 시에 나를 협찬하야 본 말사에 공로가 불소하고 차문계의 창립자로서 특수한 훈노가 유한 자인데, 금에 그 생사가 미지이니 계금을 잘 늘려하야 수 백 원을 변출하고 헌납 토지 수입 중에서 일금 1백원을 사중에 청구하야 이로써 약간의 토지를 매수하야 김성숙 도제 1인을 세워 차를 영속하게 할 것”이라는 문구를 제시했다. 이는 성숙의 외손 민성진이 최근 그의 독립운동과 애국애민 정신을 기리는 국가보훈처 산하단체인 ‘운암김성숙선생(태허스님)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용문사 소유지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주목을 받았다. 결국 봉선사 말사인 용문사가 소유지 일부를 운암을 위해 임대 사용케 하는 것은 문조 월초 화상의 유지를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이 이번 학술회의에서 분명해진 것이다. 토론에 나선 신규탁 교수(연세대)는 “봉선사 월초 스님은 근대 한국불교의 교단조직, 직제, 신식교육, 대일관계 등을 연구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임이 밝혀진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큰 성과”라고 지적하고 “월초 화상이 특히 대일관계에 있어 특별히 유지를 기릴 것을 당부한 운허, 태허(성숙) 두 스님에 대한 봉선문중 차원의 적극적인 선양 및 연구 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회의에 앞서 봉선사 월초문도회 문장 월운 스님(봉선사 조실)은 봉행사를 통해 “조선왕조가 무너지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서구문명의 침투라는 격변기 속에서 우리 불교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조선불교를 대표하는 인물로 우뚝 나서신 분이 바로 홍월초 큰스님”이라며 “ 비록 조사전에 영정을 모시고 매년 재를 올리고 있지만 어른 스님의 뜻과 덕을 옳게 드러내지 못하던 차에 오늘 훌륭한 분들이 모여 학술회의를 개최하니 노승의 마음이 참으로 가볍다”며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학종 urubella@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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