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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재가불자 법회 불참…자기모순”
관리자
조회수 : 2017   |   2008-09-04


<사진>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지난 1일 (사)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에서 열린 제9차 월요포럼에서 ‘재가불교 철학을 위한 시도적 논의’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재가불자 법회 불참…자기모순” 신규탁 연세대교수 제9차 월요포럼서 주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불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수행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는 승속을 막론하고 모든 불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근원적 물음이다. 특히 세속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재가불자들에게는 절실하지만 쉽게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재가불자들의 수행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찰과 인연 맺고 종교생활 하는 것 중요”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지난 1일 (사)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에서 열린 제9차 월요포럼에서 ‘재가불교 철학을 위한 시도적 논의’란 발제문을 통해 “한국의 경우 재가불자에 대한 전통도 없고, 경전문헌에 뚜렷하게 정리된 것도 없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최근 서적의 보급과 교육의 개방으로 불교에 대한 인식들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가불자에 대한 철학적 기반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규탁 교수는 먼저 재가불자에 대해 ‘종단에 소속돼 있는 사찰에서 수계절차를 밟고 주기적으로 계율을 점검하는 종교행위를 하는 불자’라고 전제하고 “현재의 형편에 맞게 10악을 참회하며 10선을 닦고 부처님과 스님께 공양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스로 재가불자임을 자부하면서 법회에 참여하지 않거나 포살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자리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지난 1일 (사)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에서 열린 제9차 월요포럼에서 ‘재가불교 철학을 위한 시도적 논의’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 교수는 올바른 수행방법에 대해서도 ‘부처님, 불경의 말씀, 승단을 믿는 바른 믿음과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지관을 실천하는 바른 실천’이라고 규정하고 “바른 믿음이 없는 실천은 세속의 사회봉사와 다를 바가 없으며 믿음이 없는 참여불교는 불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른 믿음이란 진여와 불법승, 삼보를 믿는 것이고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육바라밀을 닦는 것이 바른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가불자는 교리적으로 출가불자가 생활하는 사찰에 소속되지 않은 자체만의 별도단체를 만들어서는 안 되는 만큼 ‘남묘호렌게교’를 암송하는 창가학회 SGI는 전통불교의 범주에 넣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별도의 단체라고 무가치 또는 불법(不法)이 아니지만 이를 대승의 불자단체라고 한다면 사이비(似而非) 단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가불자는 출가불자가 거주하는 사찰과 관련을 맺고 그곳에서 행하는 법회에 직접 동참하는 종교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월요포럼은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 윤창화 민족사 대표, 김광식 부천대 교수, 신규탁 연세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불교와 연관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학술모임이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불교신문 2457호/ 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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