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국가보훈처는 17일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선생과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스를 사살한 장인환 선생 등 12명을 2008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9월의 독립운동가로 뽑힌 윤희순(1860∼1935) 선생은 유홍석 의병장의 며느리로 1907년 강원 춘성군에서 여성 30여명을 규합해 의병활동을 벌인 ‘제1호 여성 의병장’이다.1911년 만주로 망명, 시아버지와 남편을 도와 독립운동을 했고 ‘안사람 의병가’ ‘의병군가’ 등을 짓기도 했다.
장인환(1876∼1930) 선생은 미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대동보국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1908년 대한제국 외교고문으로 국권찬탈에 앞장선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를 저격·사살한 공로를 인정받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안중근 의사의 친동생으로 한국독립당과 한국국민당의 주요 간부로 활동했던 안공근(1889∼1940) 선생과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도왔던 유동하 (1892∼1918)선생도 각각 8월과 10월의 독립운동가에 뽑혔다.
아래는 각 월별 이달의 독립운동가 명단.▲1월 양한묵(1862∼1919) ▲2월 문태수(1880∼1913) ▲3월 장인환 ▲4월 김성숙(1898∼1969) ▲5월 박재혁(1895∼1921) ▲6월 김원식(미상∼1908) ▲7월 안공근 ▲8월 유동열(1879∼1950) ▲9월 윤희순 ▲10월 유동하 ▲11월 남상목(1876∼1908) ▲12월 박동완(1883∼1941)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