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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2기 탐방단, 김성숙-김산 자손과 한자리
관리자
조회수 : 2226   |   2007-08-14


<사진설명> 운암 김성숙 선생의 둘째 아들 두젠 씨와 김산의 아들 고영광 씨와 기념 촬영하는 탐방단. 18일 베이징서…“운암은 자상한 아버지” ‘2기 운암 김성숙 항일운동 사적지 대학생 탐방단(단장 남기형, 이하 탐방단)’이 8월 13일 중국 베이징 금교국제호텔에서 운암 김성숙(태허 스님)과 님 웨일즈의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본명 장지락)의 자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광복절을 이틀 앞 둔 이날 독립운동에 민족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민족주의 좌파 운암 김성숙의 둘째 아들 두젠(杜鍵·74) 씨와 운암 김성숙을 정신적인 스승으로 섬겼던 김산의 아들 고영광(高永光·70) 씨, 김산의 친손자 고우원(高雨原·35) 씨가 부친과 자신들의 찾아준 탐방단에 대한 고마움과 좌파 계열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삶에 대한 짧은 소회를 밝혔다. 현재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교사 두젠 씨는 “아버지는 시간이 나면 꼭 우리들과 함께 하려 하신 자상하신 분이셨고 수영과 연 날리기를 가르쳐 주셨다”며 “1945년 내 나이 12살 때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버지 김성숙과의 추억을 회고했다. 그들의 육신은 이역만리 중국에서 자라 우리말은 한 마디도 못했지만 민족의식은 형형히 살아있었다. 두젠 씨는 “엄연히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데 지금껏 우리말을 몰라 유감이다”며 “우리 대학생들이 묻혀버린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두 동강이 난 우리 조국이 통일되는데 큰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 김산의 친손자 고우원 씨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우리 선조의 독립운동과 그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명 받았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한국어를 익혀 중국을 찾은 한국인들의 통역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운암 김성숙 선생과 김산의 자손들은 이역만리에서 독립운동에 한 평생을 바쳤지만 분단 이데올로기로 인해 한국에서 조명 받지 못한 좌파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귀국 후 1969년 4월 향년 71세로 병원에서 병원비는 커녕 임종 뒤 퇴원비조차 없어 마지막까지 쓸쓸했다. 고 씨가 태어난 후 그 이듬해인 1938년 일본 스파이라는 누명으로 33살의 나이로 처형당한 김산의 아들 고영광 씨는 “주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어머니와 ‘아리랑’을 통해 접했다”며 “아버지가 공산주의 독립운동가여서 조국에서 인정받지 못해 억울했지만 이제라도 훈장을 전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라고 좌파 계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설움을 토로했다. 만남이 끝난 후 두젠, 고영광, 고우원 씨와 대학생 탐방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헤어짐에 아쉬움을 표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에 앞서 탐방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남기형 단장과 박걸순 지도교수는 “이번 탐방이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독립운동사의 현장에서 분단 이데올로기로 인해 사상적 재단을 가한 평가로 인해 조명 받지 못했던 분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이징=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913호 [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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