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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광복의 계절 8월을 맞아 (칼럼&논평)
관리자
조회수 : 2230   |   2007-08-03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질들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의 터널이 아직 그 끝을 드러내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뜨겁고 잔인한 8월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새로운 빛으로 세상을 밝힌 62번째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국내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선열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조국광복은 가능했던 것입니다. 좌익계열이든 우익계열이든 그들의 최종지향점은 조국독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광복과 뒤이은 6.25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사회주의 계열의 항일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평가는 우익계열에 비해 대단히 소홀히 취급된 게 우리의 현대사입니다. 굴절되고 부끄러운 역사의 한 단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고 정당한 평가에서 소외됐던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작업은 그래서 마감시한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마침 어제 동국대에서는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항일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일제치하때는 독립운동에 그리고 광복후에는 좌우합작과 혁신운동에 일생을 보낸 운암선생의 민족주의 정신을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70평생 선생의 삶에 녹아있는 사상적 기초는 하나된 자주독립조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민족주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계에서는 태허스님으로 알려진 선생은,스님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임시정부 국무위원까지 지냈지만, 이후 대부분의 혁신계 인사들이 그러했듯이 평생 야당의 길을 걸으면서 가난과 병고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선생이 서거한 지 37년이 흐른 지난해,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발족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항일유적지 탐방단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조만간 중국 현지를 찾아서 선생의 항일투쟁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갖는 것도 뜻깊은 일일 것입니다. 조국독립과 완전한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운암 김성숙 선생과 같은 선열들의 피와 땀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윤택한 정신적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봉조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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