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항일 민족혁명 세력 결집” 김성숙선생 기념 학술대회 첫 개최…中 학자도 참석 스님 출신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사진·1989~1969)의 행적을 재조명하는 제1회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 학술대회가 1일 서울 동국대학교 원흥관에서 열렸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홍익대 손염홍 교수와 국사편찬위원회 김광재 편사 연구사, 건국대 한상도 교수 등이 참석, 1920~1940년대 운암의 항일 독립운동 활동과 정치사상을 10년 단위로 나눠 다각도로 재조명했다. 손염홍 교수는 1920년대 중국에서 전개한 운암의 민족혁명과 사회주의 운동을 고찰했고, 김광재 연구사는 1930년대 운암의 항일운동을 다뤘다. 김 연구사는 “운암은 이 시기 계급혁명보다 민족혁명을 우선하는 세력을 결집해 조선민족해방동맹을 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한상도 교수는 1940년대 운암이 중경 임시정부에 참여해 벌인 활동과 정치사상을 검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상기 한국근현대사학회장,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으며, 운암이 중국 망명시 다녔던 중국 중산대학교의 위지강 교수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소원기자 coo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