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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운암은 진보적 민족주의 대표한 독립투사”
관리자
조회수 : 2198   |   2007-08-01


1일 동국대서 ‘운암 김성숙 학술대회’ 열려 1920~40년대 행적 연구…항일운동 재조명 잊혀진 독립운동가의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김상기)와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8월 1일 동국대 원흥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운암 김성숙 선생의 서거 38주년과 기념사업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것이다. 학술대회는 운암 선생의 1920년대와 30년대, 40년대의 행적을 통해 그의 항일운동 전개과정을 되돌아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를 통해 되돌아 본 운암 선생은 진보적 민족주의를 통한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대표적인 독립투사였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익대 교양과정부 손염홍 교수는 ‘1920년대 중국지역에서 전개한 김성숙의 민족혁명과 사회주의운동’ 발제를 통해 “김성숙은 북경 민국대학과 광주 중산대학의 정치경제학 공부를 통해 이론적 소양을 갖춰나갔다”며 “각 국의 혁명가와 교류하면서 그의 이론을 보완해가면서 사회주의운동의 지도자이자 이론가로 부상할 수 있었다”고 1920년대 김성숙의 행적을 평가했다. 이어 ‘1930년대 중국 관내 지역의 독립운동과 김성숙’이라는 발제를 들고 나온 국사편찬위원회 김광재 연구사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김성숙은 관내지역 독립운동진영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뛰어난 이론가의 한 사람이었다”며 “1930년대 전반기 광주봉기의 실패이후 저술활동에 몰두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한 결과 계급보다는 민족을 우선하는 노선으로 나아감으로써 정통 공산주의와는 다른 행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투사형이나 비밀활동가형의 인물에서 전형적인 이론가, 정치가로 변모해 갔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시기를 거친 운암 선생은 1940년대 임시정부와 길을 같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주의자’, ‘분파분자’, ‘빨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중경 임정 시기 김성숙의 활동과 정치사상’을 통해 1940년대 운암 선생을 연구한 건국대 사학과 한상도 교수는 “일제 말기 그는 한인세력 일각으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질시를 받으면서도 임정을 중심으로 한 한인세력의 단결과 통일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스스로 임정 참여의 길을 선택했다”며 “분산된 모습을 보였던 독립운동정당 단위의 한인세력을 임정이라는 정부 단위의 대통합으로 묶어냄으로써 임정이 전후 국제질서 재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는 것이 당시 선생의 생각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어 “그러나 그의 주장과 포부는 다수의 무기력함에 묻혀 버렸고, 진보적 민족주의자로서의 전망과 예견은 ‘진짜 빨갱이’라는 낙인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며 “그것은 한 사람의 고뇌와 좌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벽을 뛰어 넘어 꿈과 이상을 쫓았던 진보적 민족주의 노선의 좌절과 파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학계 인사, 근현대사학회 회원, 광복회 등에서 13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잊혀진 독리운동가에 대한 재조명 작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근현대사학회 김상기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운암 선생의 행적이 재조명되고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사실들이 새롭게 발굴돼 한맺힌 응어리를 풀었으면 한다”며 “나아가 선생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정당한 평가와 예우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도 “지금까지는 우익을 대변하던 독립투사들 위주로 소개됐고 좌익의 인물들은 조명 작업에서 배제돼왔다”며 “최근 학계에서 좌익의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년 학술대회를 열어 운암 선생의 진면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912호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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