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센터
  • 언론속의 운암

언론속의 운암

게시판 내용
[법보신문] 호국성지 성도사에 "항일운동 기념관" 건립
관리자
조회수 : 2830   |   2007-03-12


해남군-정부 등 450억 지원 2009년 회향 2만 1000여평에 전시관·영상실 등 조성 “어린이-청소년 위한 역사 교육 공간 활용” 기사등록일 [2007년 03월 12일 월요일] <사진설명>정부와 전라남도, 해남군은 오는 2009년까지 항일운동 격전지인 해남 성도사에 ‘항일운동 격전지 기념관’을 건립한다. 450억원을 투입, 건립할 예정인 ‘항일운동 격전지 기념관’의 조감도. 구한말 항일 운동의 격전지였던 전남 해남 성도사에 ‘항일운동 격전지 기념관’이 건립된다. 성도사(주지 무애)는 최근 구한말 일제 침략에 봉기한 의병들이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던 역사적 성지인 성도사에 항일운동 격전지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도사에 따르면 오는 2009년까지 국비 및 도·군 등 예산 450여억 원을 들여 성도사 인근 부지 2만1000여 평의 공간에 항일 의병들의 활동 기록, 최초의 농민운동의 역사적 사료 및 유적을 전시하는 기념관 및 부속 건물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면적 19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항일운동격전지 기념관은 항일운동 유적 전시실, 항일 의병 활동 기록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실, 대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삼국시대 이후 호국불교의 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외침에 맞서 봉기했던 수많은 스님들의 의병활동 기록들을 담은 전시관도 별관에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체험 수련학습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성도사는 인근 대흥사 심적암 등과 연계해 호남지역 대표적 항일 호국성지를 조성,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도사 주지 무애 스님은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뚜렷한 국가관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성도사가 ‘항일운동 격전지 기념관’을 조성하는 것은 구한말 의병활동의 유적지, 일제강점기 최초의 농민운동의 발원지를 올곧게 복원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들의 역사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제시대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도사는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초의, 하의, 범해 선사 등 수많은 고승들이 정진했던 곳으로 호남 지역 대표적인 불교성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절은 불교 유적지 뿐 아니라 구한말 의병 활동과 농민운동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구한말 일제에 강제 병합되기 직전인 1909년 의병장 황일두 장군 등 의병 100명이 성도사에서 일본군들과 격전을 벌이다 식량이 떨어져 근처 심적암으로 후퇴하다 전원 순국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또 일제강점기인 1933년 전남지역 농민 대표들이 이 절에 모여 항일 농민운동의 핵심단체인 전남협의회를 결성했던 곳으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 증거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던 성도사는 한국전쟁 당시 화재로 대부분 소실돼 전각 2채만 남은 채 방치돼 온 상태였다. 1992년 이 곳을 찾은 현 주지 무애 스님은 역사적 성지인 성도사를 복원하겠다는 발원을 세우고 폐허가 된 전각 주변을 하나 둘씩 복원하기 시작했다. 스님은 우선 지난해 해남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웅전 복원을 마무리 지었으며 요사채, 선방 등 부속건물들도 금년 중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스님은 항일운동의 대표적 호국성지인 성도사에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발원을 세우고 지역 전문가 및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10여명의 추진위원회를 발족, 기념관 건립불사에 착수했다. 스님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호국성지에 대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제시대 대표적인 항일 호국성지인 이곳 성도사는 기념비조차 건립되지 못한 실정이었다”며 “이 지역 호국 성지를 복원해 옛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올곧게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최근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수준”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라나는 후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익힐 수 있는 역사체험 교육공간을 건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현재 국가보훈처 및 광주광역시, 해남군 등에 사업계획을 제출한 상태로 오는 6월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892호 [2007-03-14]

file0 File #1   |   성도사사.jpg
게시판 이전/다음글
이전글 [동아일보]-[인물동정]최문성 재단법인 북한강공원 회장
다음글 [뉴시스]-해남 성도사에 "항일운동 기념관"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