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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산대학內 ‘김성숙 기념관’ 건립 예정 |
【서울=뉴시스】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중산대학교 교정 내 민족독립운동가인 운암 김성숙 선생의 기념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31일 중산대학 교정에 건립될 "김성숙 기념관"건립에 대한 제2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측에서 열렸던 1차협의회와는 달리 이번 협의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이번 2차 협의회에서 중산대학교측과 기념사업회측은 기념관 건립 중국 정부 허가취득 진행 사항, 기념관 설계 및 시공, 기념관 활용방안, 전시 자료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운암기념사업회는 2004년부터 중국 내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우고 중산대학 측과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중국정부의 승인서는 지난달 8일께 발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관은 부지면적 1만6600㎡, 건물면적 3630㎡의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김성숙 선생의 항일투쟁 자료는 물론 중국에서의 독립운동 전개 과정, 독립운동단체 자료, 일제의 대륙침략 및 한중 항일연대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성숙 선생은 승려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다. 3.1운동 당시에는 시위를 주도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 조선민족전선연맹 등에 참여해 항일 투쟁활동을 벌였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