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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한 평생 소욕지족-민족사랑 일관 선양사업에 불교계 적극참여 희망”
관리자
조회수 : 3015   |   2006-08-22


“한 평생 소욕지족-민족사랑 일관 선양사업에 불교계 적극참여 희망” 운암 기념사업회 이끄는 민 성 진 국장 “독립운동가들 가운데 혁신계 인사들을 좌익으로 몰아 매장하고, 그 여파로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데 대한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후손들이 나서서 그분들의 삶과 사상을 알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서 모든 일을 중단하고 기념사업회 출범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운암 김성숙기념사업회 탄생의 주역이자 사업회 활동의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는 민성진〈사진〉 사무국장. 불자들에게는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해 남양주 봉선사에서 공부하던 중 항일운동에 투신했던 태허 스님으로 알려진 운암 김성숙의 외손자이기도 한 민 국장은 해방정국에서 좌우 이데올로기 싸움의 희생양이 된 외할아버지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선택했다. 기념사업회를 출범시키고 첫 공식행사로 중국 내 항일사적지 탐방단을 구성, 대학생들에게 운암의 항일운동 궤적을 찾아보고 사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민 국장은 “처음이라서 진행상의 부족한 점도 많았고, 불편한 점도 많았을 텐데 끝까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탐방을 마친 탐방단에 감사할 뿐”이라면서 “향후 많은 부분을 보완해서 보다 알찬 항일사적지 탐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속적인 중국내 운암 김성숙 항일사적지 탐방 계획을 밝혔다. 민 국장은 운암이 말년을 보낸 피우정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주변이 강이었던 피우정에 놀러 가면 할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기도 했다”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민 국장은 “외할아버지가 북아현동 집에 오시면 아버지가 중국요리를 시켜서 대접을 했었는데, 외할아버지는 제 몫을 다 먹어치우고 쳐다보는 저를 무릎에 앉히시고는 당신 것을 먹여주셨다”고 자상했던 모습을 전했다. 민 국장의 어머니는 운암이 출가 전에 낳은 맏딸이다. 때문에 항일운동 당시와 귀국한 후에도 뒷바라지를 도맡아 했다. 민 국장은 또 “할아버지는 물욕이 없어 함께 고생했던 동지들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작은 것까지 내 줄 정도였다”며 “당시 혁신계 운동가들은 삶에서 그들의 사상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일상의 삶에서는 소욕지족할 줄 알았고, 정신적으로는 민족주의를 주창했던 운암의 일생이 그러했던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연내에 운암의 삶과 사상이 담긴 ‘운암평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민 국장은 “불교계가 스님 출신 항일운동가였던 운암 선생의 활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분의 사상을 선양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심정섭 기자 법보신문 865호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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