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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중 청년, "동북아 평화.번영위해 협력" 한목소리
관리자
조회수 : 2682   |   2006-08-16
한.중 청년, "동북아 평화.번영위해 협력" 한목소리
【베이징=뉴시스】 "제1기 운암 김성숙 항일운동 사적지 中國탐방단"은 탐방의 마지막날인 14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北京)의 북경대학을 방문하여 국제관계학원 대강당에서 북경대 학생들 40여명과 "제1차 동북아의 평화와 환경, 한-중 청년토론회"를 가졌다. 탐방

【서울=뉴시스】

제1기 운암 김성숙 항일운동 사적지 中國탐방단이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정치외교학부) 학생들과 "동북아의 두 과제, 평화와 환경 - 한중 청년의 역할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북경대 정치관계학원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15일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어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고재우씨(21.한양대 물리학과 1)과 중국의 왕검영씨(23.북경대 국제정치계 3)가 "동북아 번영의 중심, 북경-평양-서울-동경"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한국의 임동호씨(23.서울대 3)와 중국의 부봉운씨(여.북경대 국제정치계 연구생 1)가 "동북아 평화의 위협요소, 민족중심주의"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고재우씨는 주제발표에서 "한.중.일 세 나라는 자신들의 이익만 주장하지 말고 다자주의 협력체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동북아시아가 같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 배척하고 헐뜯었던 과거모습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좀 더 관대해지고,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왕검영씨는 "지금이 바로 동북아시아의 네 나라(즉 중국, 일본, 북한, 남한)가 지역적 통합을 촉진하고 새로운 지역주의를 형성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이며, 이것이 이들 국가에게 매우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동북아시아에서 경제적인 상호의존성과 통합 경향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주의를 형성하려면 동북아 4개국의 수도(베이징, 도쿄, 평양, 서울)가 중심을 이루는 "멀티-허브 방식"과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동호씨는 "한국의 배타적, 폐쇄적 민족주의, 자민족중심 혈연주의는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의 경우도 중화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독자적인 민족주의와 소수민족과의 갈등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민족주의의 탈피를 위해 임씨는 "열린 사고를 가지고 상대국의 문화와 기조 등에 대해 이해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며 그 방안으로 "한중일 통합 역사교과서 편찬, 한중일 청년들의 동북아 통합 방송국설립"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부봉운씨도 "국가중심주의(national centralism)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며 특히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 지역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같은 국가중심주의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동북아 4개국의 협력"이라며 "그간 동북아 국가들 간의 협력은 만족스럽지 못했고,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희박했기 때문에 향후 지역적 협력이 국가중심주의를 극복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탐방단 51명과 북경대 국제관계학원 재학생 40명 등 모두 91명과 한국 측에서 양병기(청주대 정치외교학과), 장규식(중앙대 사학과) 등 2명과 중국 측에서 정두(국제관계학원 부교수) 등 모두 3명이 지도교수로 참여했으며, 한국의 염지현씨(이화여대4)와 중국의 사관령씨(북경대 국제정치계2)가 토론의 진행을 맡았다.

양국 학생들은 주제발표가 끝난 뒤 조별 분임토의를 통해 발표된 주제발표에 대한 저마다의 의견을 개진하며 한중 양국의 번영과 관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는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한편 양국 대학생들은 토론회를 마친 뒤 국제관계학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준비한 선물을 서로 교환하는 등 우정을 나눴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2006.8.1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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