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산하 독립운동단체인 사단법인 운암 김성숙선생 기념사업회(www.kimsungsuk.or.kr)는 종로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 협조를 받아 오는 24일 새벽 4시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대 스위스전 때 쓰레기 봉투를 무료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회는 이에 앞서 지난 프랑스전 때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6000매를 광화문과 시청앞 서울광장으로 응원 나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 성숙한 거리 응원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유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4년 전 한·일 월드컵 당시 시민들이 대규모 응원에 참여, 보여줬던 자발적 거리 청소의 뒷모습을 재현해 전 세계가 감탄할 수 있는 선진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기대하면서 갖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사업회 관계자는 "전국이 장마에 접어들었지만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2006 독일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스위스와의 결전 때는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 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도 깨끗한 거리응원이 될 수 있도록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23일 저녁 광화문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각각 쓰레기 봉투 1500매(100ℓ)를 무료 배포키로 했다"고 말했다. 송한진기자 s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