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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길거리 응원 시민의식 확 달라졌다
관리자
조회수 : 3512   |   2006-06-20


길거리 응원 시민의식 확 달라졌다 [중앙일보]
1시간 만에 `청소 끝`
쓰레기 봉투 나눠주자
200여 명 즉석 자원봉사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축구 프랑스전 밤샘응원을 마친 응원단이 19일 아침 경찰의 안내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해산하고 있다. 이날은 토고전 때보다 쓰레기 발생이 감소하는 등 질서정연했다. 박종근 기자
"토고전 때와 달라졌다".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강호 프랑스와 맞붙어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선전하는 동안 길거리 응원단의 응원.질서의식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줍고 자원봉사자까지 가세해 경기 종료 한 시간 만에 말끔하게 치워졌다. 또 시민들이 질서 정연하게 해산해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없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스위스와의 경기가 벌어지는 24일에는 더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근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6시쯤 경기가 끝나는 점을 감안해 서울시는 공무원 100명을 동원해 서울광장 청소에 나섰다. 이에 맞춰 붉은 티셔츠를 입은 응원객 200여 명이 즉석 자원봉사자로 변신했고 신한은행 본점 직원 120명, SK텔레콤 직원 200여 명이 나서 한 시간 만에 쓰레기를 치웠다. 13일 토고전 때는 경기가 끝난 뒤 공무원 80여 명 등 200여 명이 5시간 이상 청소를 했었다. 수거된 쓰레기도 20t 줄어든 60t에 그쳤다.

대학생 김윤제(27)씨는 "토고전 때 응원을 나왔다가 "이건 아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경기가 끝난 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청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서범운(49)씨는 "지난번에 쓰레기가 나뒹구는 장면이 언론에 많이 나와 응원단이 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단법인 운암 김성숙기념사업회는 18일 오후 100ℓ짜리 쓰레기 봉투 6000개를 세종로.광화문.시청 일대에서 응원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도 시민들이 빠져나간 관중석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경기장 측은 전광판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해 성숙한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줍시다"는 문구를 몇 차례 내보냈다.

서울 중구청 청소행정과 남명우 주임은 "어디서 응원하든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도로변에 내놓기만 하면 청소차에 싣기가 수월해 일손을 많이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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