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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성숙등 중간파 정치인 9인 조명
관리자
조회수 : 3431   |   2005-12-19


간파의 좌절의 경험을 통해 20세 기의 냉전,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21세기의 화해와 협력,화합과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오늘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을 제시한 책이 나와 화제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면 "20세기의 비극적 인물"들,그러나 되돌아 봐 야 할 오늘의 역사가 있다. 6.25전쟁 후 민족해방과 좌우합작,남북합작을 위해 가시밭길을 걸었 던 김성숙,장건상,원세훈,김창숙,조완구,안재홍,유림,김규식,조소앙 등 9명의 중간파들을 재 조명해보며 다시 평가해보는 책이 출간되어 화제에 올랐다. 한국현대사는 흔히 고난에 찬 역사로 표현된다.일본제국주의 치하에 서 36년간을 식민지로 눌려 살아야 했고,자력에 의한 해방이 아닌 8.15 이후 좌와 우로 나뉘어져 같은 민족끼리 피를 흘려야 했다. "중간파의 이상과 좌절"이란 부제를 달고 출간된 "한국 현대사의 비 극"(도서출판 선인.02-718-6252)이 중간파들의 삶을 복원한 평전이 다. 현재 미국 뉴욕시립대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분쟁전문기자로 활동하 고 있는 김재명(51)씨가 비극적 인물들을 책으로 역었다. 김재명씨가 선정한 인물들은 일찍이 중국.일본.미국 등지에서 신학문 을 닦은 후 일신의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 멀리 만주.시베리아.중국 땅에서 민족의 해방을 위해 싸웠고,해방된 이 땅에서 극좌,극우의 편 향성을 지향하고 분열을 막아보려고 빈한한 가운데 열심히 삶을 살았 던 인물들이다. 특히 이들중 "운암(雲岩) 김성숙(金星淑)"(1898∼1969)은 님 웨일즈 가 쓴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 장지랑 등과 함께 중국에서 급진적 혁 명운동을 벌였고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서 독립운동에 힘쓴 인물이 고, 말년을 어렵게 지내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그를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뤄주고 경기 파주에 땅 500평을 주어 모셨다. " 김성숙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박헌영 등의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있었던 인물로서 "신탁통치"를 찬성해 형무소에 투옥되면서도 소신 을 굽히지 않고,극단적 좌우익을 배제하고 온건한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우파세력(온건 좌파)의 합작으로 민족의 통일 정부를 세워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특히 김성숙은 그의 정치적 삶처럼 가족관계도 드라마틱하다.그는 중 국"상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당시 이미 결혼한 몸으로 국 내에 처와 남매를 두었으나 그곳에서 중국인 두(杜)씨 여인을 만나 아들 3형제를 또 두게 된다. 이후 임시정부 환국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생 이별을 했으며 그가 작고한 20여년이 지난 뒤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한국의 자식들과 중 국의 자식들이 상봉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숙의 중국 자식들은 한국으로 환국하면서 금방 온다던 부친이 분 단으로 돌아오질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어머님(두군혜)의 성인 두 (杜)씨로 개명하고 당시 중국 최고 권력자인 주은래.강청 등의 보살 핌 아래 외국 유학을 가서 공부하며 자랐다. 현재 큰아들 두건(杜健)씨는 북경대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둘 째 두감(杜甘)씨는 유명한 음악가로 있고,셋째 두련(杜連)씨는 중화 인민공화국의 경제개발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계획발전위원회 정 보센터 부주임"으로 재직중이다. 특히 두련씨는 아버지의 나라 한국 에 대한 향수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성숙이 한국에 둔 자녀 김숙녀(金淑女)와 김정봉(金鼎鳳)씨는 모 두 작고했으며 혈육으론 그들의 자식인 민성진(閔星軫),김덕천(金德 天)씨등 2명이 있다.이들은 현재 중국과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 다. 한편 저자인 김씨는 또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실현을 외친 삼균(三 均)주의의 창시자인 임시정부 외무부장.제헌국회의원을 지낸 조소앙 (1887∼1958)에 대해선 "한국형 제3의 길"의 선각자로 평가하면 "제 3의 길은 외국의 경험과 이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bro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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