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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Korean]홍성욱 광저우총영사 "임정수립 100주년 맞아 화남지역 독립운동사 편찬할 것"
관리자
조회수 : 21   |   2018-12-05


홍성욱 주광저우한국총영사

“광동성을 예전엔 영남(嶺南 )지역이라고 불렀어요. 황제가 사는 수도에서 5개 산맥을 넘어야 올 수 있는 오지였지요. 진시황이 전국을 평정하기 전 월나라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가든호텔이 있는 이곳이 월수구예요. 월수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물이 발견된 것은 2년 전인 2016년입니다.”

11월27일 오전 홍성욱 주광저우한국총영사를 만났다. 이날 광저우한국인회와 KOTRA 광저우무역관,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가 공동주최한 취업박람회에 홍 총영사도 참석을 한 것이다. 취업박람회가 열린 곳은 광저우 가든호텔. 하야트호텔, 풀만호텔, 포시즌호텔 등 초고층 호텔이 뉴타운에 들어서기 전 광저우를 대표했던 오래된 호텔이다.

가든호텔이 있는 이 지역은 월수구. 2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발견된 동산백원에서 약 15분 떨어져 있다.


광저우 월수구에 있는 호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상해에서 수립돼 1945년 11월 국내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항주, 진강, 광저우, 불산, 류주, 중경 등지에 머물렀다.

광저우에 임시정부가 머문 때는 1938년 7월22일부터 9월19일까지 약 2개월. 중일전쟁이 본격화되고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남경이 함락되자 장사로 이동했지만 전황이 급박해짐에 따라 다시 광저우로 임정을 옮긴 것이다.

광저우 임정 청사건물은 학계에서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영사관 행정원이었던 강정애 박사가 오랜 노력 끝에 임정 청사를 확인했다. 20~30년대 광저우시 옛 지도를 조사·분석하고 독립기념관, 항일운동연구단체의 고증도 받았다. 

“많은 한국인들이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는 알아도 화남지역에서의 임정 활동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죠. 내년에 화남지역 독립운동사를 발간하고 기념식도 가질 계획입니다.”

광저우총영사관은 광동성, 복건성, 해남성, 광서장족자치구를 관할한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부총영사, 주태국대사관 참사관, 주미얀마대사관 서기관 등을 역임한 홍 총영사는 지난 5월 광저우총영사로 부임해 화남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저우뿐만 아니라 불산(佛山) 류주(柳州)에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습니다. 류주 유적지는 새 단장을 마무리 했어요.”

이밖에 광저우에 있는 황포군관학교도 독립운동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장개석 총통이 부교장을 맡고 주은례, 모택동, 손문 등도 주요 역할을 했던 황포군관학교에 공식적으로는 34명으로 기록돼 있지만 김원봉, 김성숙 선생을 비롯해 200여명의 한국인이 다녔다고 홍 총영사는 설명했다.

“쑨원이 설립한 광저우 중산대학도 독립운동에 있어 중요역할을 한 곳입니다. 김산, 김성숙 등 국내 혁명대학이 이 대학을 다녔습니다. 총영사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김성숙 선생의 손자인 두닝우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김성숙 선생은 중국인이자 항일운동가인 두쥔훼이와 결혼을 해 세 아들을 낳았다. 장남인 두감은 전 광동성 교향악단 지휘자, 차남 두건은 전 중국 미술협회 이사, 막내인 두련은 중국 국가정부센터 고문. 두닝우 피아니스트 콘서트에는 항일운동에 한국인과 중국인이 힘을 합쳤다는 의미가 담겼다. 중국에서는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2018 광동성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홍성욱 총영사.
“화남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책으로 엮으면 우리 역사를 복원할 수 있고, 한중 우호를 닦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저우는 중국인들에게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1840년 아편전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서양과 최초로 무역을 한 곳이다. 신해혁명, 변법자강운동도 이곳에서 일어났고,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킨 홍수전은 광동성 출신이다. 중국에서 변화에 가장 눈을 뜬 곳이 광저우라는 설명이다. 홍 총영사는 광동성 사람들의 콧대 높은 자존심을 보여주는 속담 하나를 얘기해 주었다. “산은 높고 황제는 멀다.”(山高皇帝遠)

광동성은 중국에서 가장 GDP가 높은 곳이다. 중국 대표 1선 도시 4곳 중 2곳이 광동성에 있다. 한국과의 경제 교류에 있어서도 광동성은 1/4을 차지하고 있다.

광저우=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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