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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 교과서 성명서
관리자
조회수 : 2260   |   2016-11-28




국정역사교과서 강력 반대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성명서


지난 1년간 집필진과 편찬기준의 미공개로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밀실집필"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공개본이 오늘(28일) 그 실체를 드러냈다. 박근혜 정권이 역사교육을 유신시대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박근혜 정권이 나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역사를 입맛에 맞게 고치겠다는 것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선언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함으로써, 독립운동계승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는 헌법마저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이다.

"특정 이념이나 역사관에 편향되지 않고 헌법적 가치에 근거하여 내용을 서술한다", "역사적 사실을 오류 없이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학계에서 널리 인정되는 학설을 수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교육부에서는 교과서 편찬 기준을 밝혀놓았다. 그러나 헌법정신과 헌법가치 부정은 물론, 학계정설과도 배치되는 "친일미화 역사교과서"를 편찬했다.

현재 공개된 편찬기준과 현장 검토본 국정 역사교과서 상의 "대한민국 수립"기술은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현행 헌법정신을 정면에서 위배하는 것이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명명백백한 역사왜곡이다.

앞서 편찬기준에 밝힌 "집필자의 주관적 평가를 배제한다"는 말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러기는커녕, 헌정질서를 문락케 하고 "건국정 제정"을 획책하는 친일잔재를 포함하는 기득권 세력의 역사관을 투영하여 지극히 편파적인 기술을 하고 말았다. 또한 "독재"에 대한 평가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으며 경제 성장의 한계 역시 추상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쳐 논란이 될 것이다.

"반민족 친일파 청산"을 "친일청산"으로, "친일파"를 "친일인사","친일세력"으로 바꾸어 기술하는 것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로서 올바른 표현이 결코 될 수 없다.검정교과서보다 관련 내용도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친일행위에 대한 반민족적 범죄인식을 약화시키고, 매국행위를 개인적 사안으로 이해케 함으로써 친일세력에 의한 집단적 조직적 범죄를 은닉시키려는 기만적인 행위와 다름없다.

이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역사를 없애고 감추고 싶어하던 친일파들의 부끄러운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반민족적인 행위다.

이뿐 만이 아니다. "8.15광복은 우리 민족의 지속적인 독립운동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한 결과임을 유의하여 서술한다" 는 지침은 본말을 전도시켜 전자보다 후자에 더 비중을 둔 서술로써 8.15 광복은 독립운동의 결과라기보다 "광복은 남은 손에 의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뉴라이트적 역사관을 담았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했을 뿐만 아니라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내용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위안부 학살을 은폐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공적을 과대 포장하고 과오는 축소시켰다. 통일과 평화를 위한 이전 정부의 노력을 축소하고, 냉전 시각은 강화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바른 역사 서술을 끝끝내 외면하고 "대한민국수립"을 고집하는 것은 독립운동을 평가절하, 폄하하는 몰역사적 행위이며,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쳐 그들의 소중한 장래를 망치게 하는 반교육적인 작태로써 소통부재의 과거 군부 독재 시대적 발상이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집필한 중차대한 역사적 과오를 강력히 규탄하며, 집필진과 교육부 장관의 역사관, 양심, 자질을 의심하며 당장에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국정 역사교과서 역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의 연장으로 보고, 흩어진 민족정기와 무너진 역사정의를 세워나가는데 앞장 설 것을 천명한다.

또한 이번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을 기회로 "건국절 법제화"를 시도하려는 새누리당 등 친일세력 역시 역사교과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기를 300만 독립운동 선열과 후손, 독립운동가 선양 기념사업회의 이름으로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6. 11.28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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