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ㆍ17ㆍ20일, 네 차례 걸쳐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하고, 민족독립운동에 헌신한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을 조명하는 다큐멘러리가 방송된다.

BBS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은 불교혁신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태허 스님의 생애를 조명한 ‘조국을 사랑한

대한의 혁명가 운암 김성숙’ 다큐멘터리를 12월 15일 오후 10시 30분, 17일 오전 7시 30분ㆍ오후 6시 30분,

20일 오후 3시 네 차례에 걸쳐 방송한다.

태허 스님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했고, 이후 1019년 봉선사

승려 신분으로 만해 스님과 함께 3ㆍ1독립운동을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 선전부장, 유학한국혁명청년회 조직, 조선민족해방동맹 결성, 조선민족전선연맹 선전부장,

조선의열단 지도위원,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항일 투쟁에 헌신했다. 광복 이후에는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지도위원 등 정치인으로서 통일 운동에 매진하다 1969년 4월 별세했다.

불교방송 관계자는 “불교계 유일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한 태허 스님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잊혀진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역사적ㆍ종교적으로 재평가하고 기억하며, 시청자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가보훈처와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 금강신문 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