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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600억 재산 바친 ‘숨은 독립운동가’ 이석영, 장편소설로 되살아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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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조회수 :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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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 가족과 만주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세워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의 총칼에 목숨을 잃어야만 순국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재산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바친 이석영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순국이란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박정선 작가가 독립운동가 이석영(1855~1934) 선생의 삶을 담은 장편소설 ‘순국’(사진·푸른사상, 전 2권)을 펴냈다. 박 작가는 앞서 2011년 이석영의 동생이자 독립운동가 이회영(1867~1932)을 다룬 ‘백 년 동안의 침묵’을 쓴 적 있다.9년 만에 그의 형제와 다시 인연이 닿은 것이다. 이 작품은 우당이회영기념관 측에서 박 작가에게 집필을 제안하면서 창작의 계기가 마련됐다. 국가보훈처는 이석영 선생을 ‘2020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박 작가가 조명한 이석영은 삼한갑족의 가문 출신으로,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1814~1888)의 양자다. 큰 재산을 물려받았으나 모두 독립운동 지원에 쏟아부었다. 1910년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자 가족 형제를 이끌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석영 형제들이 전답을 팔아 마련한 돈이 40만 원이었는데,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 원쯤 된다고 한다. 가진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쓴 까닭에 말년 또한 굉장히 궁핍하고 처절했다. 그렇게 바라던 조국의 독립도 보지 못한 채 79세 일기로 상해에서 생을 마감한다. 소설에는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집사 박경만이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것으로 설정했지만, 실제로는 국내에 무덤조차 남기지 못했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줬음에도 오랜 세월 ‘익명의 독립운동가’로 남은 것이다. 이석영의 쓸쓸한 죽음은 ‘화려한 장례식’으로 삶을 마감한 친일파 이완용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소설은 이완용의 행적을 아주 상세히 다루는데, 여기에는 작가의 분명한 의도가 담겼다. “자신의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고통을 감내하며 ‘독립운동의 본질’을 보여준 이석영과 친일행각을 벌인 이완용의 삶을 독자들이 비교하며 체감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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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1 | 0909국제신문.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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