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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임즈] 시민의식 회복에 거리응원 돋보여
관리자
조회수 : 3129   |   2006-06-19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19일 새벽 시청앞 서울광장을 비롯한 곳곳의 거리응원단은 이날 경기 내용 만큼이나 성숙된 응원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13일 토고전 때와는 달리 이번엔 직접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와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응원인파가 경기후 곧바로 해산함에 따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하거나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난동"에 가까웠던 뒤풀이 모습이 사라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발적 쓰레기 수거 =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의 집결지였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의 경우 경기가 끝난 뒤 응원단이 다같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수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쓰레기봉투는 운암 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응원전에 앞서 시민들에게 미리배포한 것. 사업회는 13일 토고전 때의 무질서한 모습을 개선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고자 쓰레기봉투 6천개를 거리응원지에 무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에서도 이날 새벽 129명의 환경미화원과 구청 청소과 전직원, 살수차 및 청소차 10여대를 동원해 경기가 끝나기 10~15분전부터 바로 청소 작업에 돌입했다. 환경미화원 서범운(49)씨는 "지난 토고전 때 상황이 너무 지저분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응원단 스스로 이번에는 조심하기로 한 모양"이라며 "종로구청에서도 오늘은아침 출근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고 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청소에 나선 고교생 이모(17)양도 "토고전 때 무질서한 모습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를 보고 인터넷에서 이번엔 깔끔하게 하자는 얘기들이많았다"며 "경기만큼 뒤처리도 훌륭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역시 온갖 음식 찌꺼기와 빈병, 신문지, 각종 응원도구 등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뒤덮였던 토고전 때와 달리 이날은 관중석 구석구석이한층 깨끗해진 모습이었다. 경기장측은 토고전 때를 의식한 탓인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해성숙한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줍시다"라는 안내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다만 `경기장 안에서는 폭죽 사용이 금지돼 있다"는 안내 메시지를 함께 내보냈음에도 경기도중 일부에서는 계속 폭죽을 터뜨려 눈총을 받았다. 잠실야구장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 곳곳에 맥주캔, 야광뿔 머리띠, 종이, 비닐봉지 등이 널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토고전 때보다는 쓰레기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출근길 대란은 `기우"였다 =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시간이 출근ㆍ등교시간과 겹친 덕분이었다. 응원전을 마친 시민들이 바로 직장이나 학교, 집으로 가기 위해 빠르게 해산하면서 도심 곳곳은 이내 차분함을 되찾았다. 세종로 사거리는 경기에 앞서 새벽 3시께부터 거리응원단이 도로를 점거하면서교통이 전면 통제됐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인파가 빠지면서 교통이 빠르게 정상을되찾았다. 경찰은 도심 곳곳에 교통경찰을 배치, 출근길 교통정리에 나섰다. ◇부상자 발생은 `옥의 티" = 응원 뒤풀이 모습은 한층 질서있게 개선됐지만 응원 도중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인력을 배치했던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응원전을 펼치던 시민 중 10여명이 크고 작은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50여명이 부상했다. 이중 이모(29)씨와 정모(20)씨는 응원도중 날아온 플라스틱 물병에 얼굴을 맞아이마가 찢어지고 코밑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며 이 밖에 40여명 가량은 밤샘응원탓에 두통을 호소하며 약을 받아가기도 했다. 2006/06/1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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