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6.05.04 10:19:43] 【서울=뉴시스】 태허스님(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석가탄신일인 오는 5일 서울 조계사, 도선사, 봉원사, 봉은사, 묘각사, 보문사 등에서 태허스님의 정신과 사상, 그리고 조국의 광복과 진정한 민족의 통일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알리는 홍보에 나선다. 사업회는 4일 우선 불자들을 대상으로 태허스님 홍보사업을 벌인 후 후원회를 모집, ▲ 국내외 불교계 독립운동 유적 발굴 및 공원조성 사업 ▲ 태허스님에 관한 사료 수집, 사상연구 ▲ 독립유공자 후손 및 불자 자녀 장학사업 ▲ 태허스님의 항일독립운동 홍보사업 ▲ 정기 또는 비정기 간행물 및 회보 발행 ▲ 한.중 IT 관련업체 교류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회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3월3일 합천 해인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종정예하인 도림 법전 대종사 스님을 예방하고 후원회 모집에 대한 종단의 관심을 부탁한 바 있다. 님 웨일즈의 소설 "아리랑"에 등장하는 ‘금강산에서 온 붉은 승려’로 널리 알려진 태허스님은 18세에 출가, 불교 교리에 근거한 중도사상을 확립했으며 승려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태허스님은 또 항일무장투쟁과 통일운동, 5.16 이후 군사정권 반대 운동을 벌인 실천적 종교인으로도 이름 높다. 비록 태허스님이 좌우 갈등과 이념 대립에 떠밀려 설 자리를 잃고 정치적 낭인으로 떠돌다 1969년 70세의 나이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지만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했다. 후원 관련문의 02-391-9100 엄성원기자 swu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