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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기자수첩> 해방전후사의 재인식과 언론
관리자
조회수 : 3377   |   2006-02-12


캥瑛?재인 식"(이하 "재인식")이라는 책이 언론에서 대대적인 주목을 받고 있 다. 상당수 중앙 일간지들이 이를 대서특필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재 인식" 편집대표인 서울대 박지향 교수를 인터뷰한 내용을 전면에 배 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보도는 분량은 많으나 거의 같은 요지의 말들을 되풀이 하고 있다. 즉 "재인식"과 "뉴라이트 운동"과의 연결이다. "재인식"은 출간도 되기 전부터 일부 언론에서 "뉴라이트 운동"과 연 결해 해석되기도 했다. 다른 누구보다 이 책 집필진이 이런 반응이 나올까 우려했음에도 말이다. 편집대표 박지향 교수만 해도 그 머리말에서 "우리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하 "해전사")에서 드러난 역사해석을 우려하는 이유는 그것 이 "좌파적"이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그렇다고 "재인식"이 우파 적 역사해석이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재인식" 출간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언론 대부분은 이 에 아랑곳 없이 이 책을 "뉴라이트" 혹은 보수우파적인 학계의 집단 산물로 규정했다. "재인식" 집필진의 공언과는 달리, 여기에 수록된 논문 상당수가 "우 익보수층"으로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구석이 많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친일파라든가, 이승만.박정희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 그것이다. 게다가 "재인식"에 대한 대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이 "과거청 산"의 대상으로 간주되는 언론들이라는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는 "재인식"에 대한 또 다른측 언론 반응에서도 역설적으로 확인 된다. 출간 이틀이 지나도록 소위 "진보좌파적"으로 분류되는 언론 들은 아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 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들 언론에서 앞으로 이에 대한 보도가 이뤄진다고 해도, 지금과 같 은 "중계방송식" 보도가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아마도 호된 비판이 담길 것이다. 그렇다면 "재인식"은 "보수우파" 언론에는 구세주가 되며, 그 반대 편 성향의 다른 언론 그룹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까? 이번 "재인식"이 강렬한 "탈(脫) 민족주의"를 주창한다는 점은 주목 해야 한다. 이들에 의하면 민족주의는 또 다른 파시즘이라는 것이 다. 민족을 지상의 절대선으로 간주하는 민족주의에서 자유로운 언론 은 없다. 그럼에도 적어도 당분간은 언론은 물론이고, 학계 지식인들도 "재인 식"이 표명한 "탈민족주의"는 탈각시킨 채, 상대에 대한 공격의 빌 미로 활용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예상할 수 있는 "재인식"의 딜레마이며 비극이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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