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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홍걸, 백선엽 현충원 안장 '반대'.. "친일행적 고백"
관리자
조회수 : 1238   |   2020-05-28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백선엽 장군이 스스로 친일행적을 고백했다며, 백 장군 사후에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28일 페이스북에 "친일파 군인들의 죄상은 일제강점기에 끝난 게 아니고 한국전쟁 중 양민학살이나 군사독재에 협력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전쟁 때 세운 전공만으로는 용사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정치권에서 백 장군을 '근거 없이 친일파로 매도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도 내놨다. 김 당선인은 이런 주장을 거짓이라면서 "일본에서 발행된 백선엽씨의 책을 보면 '조금 후회스럽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그 때문에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며 만주군 간도특설대 시절 본인의 친일 행적을 고백하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드는 노력도 해야겠지만 유족들이 계속 이장을 거부한다면 비석 옆에 친일행적에 대한 안내표식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군 친일 논란은 여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한 현충원 안장 친일파 '파묘' 논란에서 촉발됐다. 


지난 24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 행사에 참석한 이수진 민주당 당선인(서울 동작을)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파묘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으며 이를 위한 법안을 만들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보훈처 직원들이 백 장군을 찾아 장지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일부 언론은 이 과정에서 보훈처에서 백 장군에게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파묘되는 일을 우려했다고 보도했으나, 보훈처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통합당 의원, 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백 장군은 6·25 전쟁에서 이 나라를 구한 은인"이라며 "서울현충원에 자리가 부족해도 없는 자리를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모시는 게 나라다운 책무이고 예의이고 품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에서 현충원 파묘론을 말하고 있는데, 국민과의 약속을 깨는 파담"이라고 비판했다.


백 장군은 광복 직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에 참여했으며 6·25전쟁 당시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등을 역임했다. 6·25전쟁 영웅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광복 전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간도특설대로 활동한 이력 때문에 2009년 정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목됐다.

◎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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