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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고국 해방에 절로 웃음 났지만..그들을 맞은 건?
관리자
조회수 : 2601   |   2019-01-01




[뉴스데스크] ◀ 앵커 ▶

한 번쯤 보셨을 법한 사진입니다.

광복을 맞은 조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인 1945년 11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일꾼들이 중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몇몇 얼굴엔 감출 수 없는 웃음이 묻어납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보셨듯 새 나라 건설의 기대와 희망으로 가슴이 벅찼을 테지만 임시정부의 애국자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장밋빛 희망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환국기념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이동경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사진 제일 앞줄 임정 국무위원들입니다.

임정 국무위원 7명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에서 공직을 맡은 건 이시영, 신익희 선생뿐입니다.

함께 사선을 넘었지만 단독정부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에 선택이 엇갈렸습니다.

이시영, 신익희 선생마저 오래지 않아 이승만 정권과 결별하고 야당의 길을 걸었습니다.

'삼균주의'로 잘 알려진 조소앙 선생, '반민특위' 위원장이었던 김상덕 선생 등 8명은 한국전쟁 중 북으로 끌려갔습니다.

분단은 거대한 굴레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남편이 납북됐다는 이유로 김규식 선생 부인 김순애 지사를 외면하다 세상을 떠난 다음해인 1977년에야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사진 속 인물 중 27명이 김순애 지사처럼 죽은 후에야 나라로부터 훈장을 받았습니다.

공산당일지 모른다고, 권력의 눈 밖에 났다고 서훈을 미뤄오다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

사상범으로 몰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김성숙 선생같이 해방된 조국에서 또다시 감옥에 갇히는 기막힌 일도 여러 번 일어났습니다.

사진 속 인물은 모두 66명.

이 중 11명은 이름조차 모르고 이름이 확인된 55명 중에서도 이평산, 최승호, 안병무, 허지수 네 명은 광복 이후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관련영상 바로가기  http://tv.kakao.com/v/3943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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