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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임시정부 통합 주도 김성숙 선생 손자, 피아니스트 두닝우

 약산 김원봉과 무장 항일 투쟁은 물론 임시정부 좌우통합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 


운암 김성숙 선생 부부는 한중 연합 항일 투쟁의 상징이기도 했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한국과 중국의 가교가 되고 있는 손자 두닝우 씨를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피아니스트 두닝우입니다. 저는 항일 독립운동가 김성숙·두쥔훼이 부부의 손자입니다." 

1. 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항일 투사의 희망과 삶을 연주하다. 

아리랑은 제가 본래 굉장히 좋아하는 민요이기도 하고, 한국 민족정신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제가 피아노 연주곡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오늘 무대에서 연주하면서 조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바라보며 충만한 감정을 느끼셨을 할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두 번째 연주곡은 '투쟁'입니다.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생각하며 쓴 곡입니다. 

2. 항일 무장투쟁의 주역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 

할아버지와 그의 전우인 김원봉 선생은 함께 항일 무장 단체(조선의용대)를 만드셨죠. 김원봉이 어느 날 할아버지 집에 와서, 신식 과자를 어린 아버지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 일화를 저희 아버지(김성숙 선생 장남 두젠)께서 들려주셨습니다. 

또 아버지께서는 할아버지 성묘를 갈 때 좋은 음식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돈을 아껴야 해서 맛있는 음식(비싼 음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이 패전한 후, 할아버지가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셨고, 할머니도 따라가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 때문에 가지 못 했습니다. 후에 저희 삼촌과 아버지는 중국에서의 생활 때문에 할머니의 성을 물려받았습니다. 

3. 조선 독립" 외친 중국인 아내이자 동지 두쥔훼이 (杜君慧, 1904∼1981) 

제가 세 번째 연주했던 곡은 가극을 개편한 것입니다.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바치는 곡입니다. 저희 할머니 두쥔훼이 여사는 부녀해방 운동가셨고, 할아버지를 도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제주의 정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침략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부부의 연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헬렌 심 / 두닝우 아내·피아니스트 : (독립운동가 후손이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의 가족구성원이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조부모님 부부의 삶과 닮은 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운명적 만남 같아요.] 

4. "기억을 위한 노력은 우리의 몫입니다." 

제 생각에는 젊은이들은 반드시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독립운동가 추모) 활동을 통해서 청년들이 역사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한·중 청년 간의 우의를 증진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여러 활동을 통해서 최근에 한국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게 됐고 동시에 더 많은 감명을 얻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구체적으로 할아버지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매번 왔을 때마다, 새로운 수확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피아니스트와 작곡가였습니다만, 지금부터 작곡가로서 한국 민족의 특징을 가진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YTN